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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나의 작은 아파라투스로 구성된 이 작품은 빛도 발산하지 않고 소리도 일체 재생하지 않는다. 이 작품은 오로지 이진수의 전파 형태로 된 '메타 에코(Meta Echo)'만을 생성해낸다.
이 아파라투스는 주변 사람들의 대화를 와이파이의 제목(SSID)으로 변환 할 뿐이다. 현대 사회에서 인간이 만든 전파중에 가장 빠르게 많은 인간이 해독할 수 있는 SSID를 통해, 사람들의 음성은 이진수의 형태로 조용히, 그러나 광범위하게 퍼져나간다.
사람들은 무심코 열어 본 스마트폰의 와이파이 접속 가능 리스트에서 사람들의 대화 조각을 발견할 수 있고, 그것을 읽는 순간 아라파투스 근처에서 들었던 단어를 발견하게 된다. 그것은 이번엔 공기의 진동이 아닌 추상 감각의 형태로 그 사람의 머릿속에서 다시한번 울리며 메타 에코로써 재생산 된다.
Binary Echoes
기간: 2019.10.25-29
장소: Akademie der Künste, Berlin
후원: Akademie der Künste, Berlin
2019 Kontakte Festival
작가: 류필립
전시장에서 실제 구동 당시 와이파이 리스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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